송경호는 2013년 인크레더블 미라클(IM) 팀을 시작으로 락스 타이거즈, kt 롤스터 등 LCK 팀에서만 8년간 프로게이머로 활동해 왔다. 프로 8년 동안 LCK, 월드챔피언십 등 국내, 국제 대회 통산 606경기에 출전해 365승을 거두었으며 2016년에는 LCK 스프링 정규시즌 MVP와 LCK 서버 정규시즌 MVP를 모두 수상했다.
또한 2016 LCK 서버 우승, 2016 LoL KeSPA 컵 우승, 2017 LoL KeSPA 컵 우승, 2018 LCK 서머 우승을 비롯해 2015 LoL 월드챔피언십 준우승 등 소속팀을 한국 리그 정상과 월드 상위권으로 이끌었고 톱 라이너 최초 펜타 킬, 최초 1,000킬 등 화려한 기록들을 남기며 한국을 대표하는 톱 라이너로 활동해 왔다.
8년간의 프로생활을 마무리하는 송경호는 은퇴 후 개인 방송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국내외 e스포츠팬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송경호는 "2013년부터 프로게이머로 생활을 해왔는데 이제 선수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그 동안 함께했던 그리고 저를 아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고 한다"며 "은퇴의 선택을 하는 이 순간에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정말 좋은 기억들만 떠오른다. 멋모르는 10대에 뜨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지난 8년간의 프로 선수로서의 삶은 너무나도 행복했다"는 심경을 전했다.
아래는 송경호의 은퇴 심경 전문.
안녕하세요 프로게이머 스맵 송경호입니다. 2013년부터 프로게이머로 생활을 해왔는데 이제 선수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그 동안 함께했던 그리고 저를 아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고 합니다.
8년 동안 프로 선수로 활동하며 많은 희로애락이 있었지만, 은퇴의 선택을 하는 이 순간에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정말 좋은 기억들만 떠오르네요. 멋모르는 10대에 뜨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지난 8년간의 프로 선수로서의 삶은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프로 선수로 생활하면서 항상 크고 작은 목표들을 세우고 활동해왔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저에게 힘이 되었던 목표는 바로 '나를 응원하는 팬 분들이 나로 인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였던 것 같아요. 그 만큼 모든 팬분들의 응원이 프로게이머 송경호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고 더욱 열심히 프로로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정말 남부럽지 않은 프로 생활을 했네요.
그리고 그런 행복한 기억과 경험이 앞으로 프로 선수 이후의 삶에서도 '프로 선수 '스맵' 송경호'가 아닌 '인간 송경호'가 자신감 있게 잘 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8년간 함께했던 친구, 동료, 팀 관계자, 미디어, 라이엇게임즈를 비롯한 모든 e스포츠 관계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저에게 힘이 되었던 프로게이머 스맵을 응원해주신 팬 분들, 여러분들이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은퇴 이후에는 개인 방송 활동을 하며 제2의 삶을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조만간 개인 방송을 통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20년 12월 17일, 송경호 드림.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