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는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2020 2일차 LCK 1대1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조건희를 상대로 패승승을 만들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는 조건희가 가져갔다. 1세트에서 뽀삐를 선택한 조건희는 김혁규의 그라가스를 초반부터 압박하면서 깔끔하게 잡아냈다. 만나자마자 교전을 펼쳐 그라가스의 체력을 빼놓은 조건희는 5레벨에 굳건한 태세를 쓰면서 밀고 들어갔지만 김혁규가 스킬을 회피하면서 점멸을 써야 했다. 킬을만들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 김혁규가 점멸로 치고 들어왔지만 반격에 성공한 조건희는 첫 킬을 올렸다. 6레벨에 도달한 조건희는 그라가스의 술통 폭발을 맞았지만 큰 피해를 입지 않았고 수호자의 심판으로 상대를 날려 버리면서 편안하게 미니언을 가져갔다. 패색이 짙어진 김혁규의 그라가스가 싸움을 걸어오자 굳건한 태세를 쓰면서 벽으로 밀어붙인 뒤 점화를 걸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김혁규의 반격이 이어졌다. 조건희가 볼리베어를 가져가자 모데카이저를 택한 김혁규는 초반부터 싸움을 걸었고 순식간에 잡아냈다. 조건희가 부활한 뒤 라인으로 복귀했지만 이미 성장 차이를 벌린 김혁규는 라인을 압박했고 조건희를 포탑 쪽으로 밀어 넣은 뒤 점화를 걸었고 죽음의 손아귀로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 그라가스를 가져간 김혁규는 조건희의 브랜드가 쓴 스킬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체력을 유지했고 6레벨에 도달한 순간 술통을 깔아 놓은 뒤 슬통 폭발로 브랜드를 날린 뒤 몸통 박치기까지 콤보로 넣으면서 첫 킬을 올렸다. 조건희가 부활한 뒤 압박했고 수풀에 들어갔다가 점멸로 치고 나오자 스킬을 피하지 못한 김혁규는 꼼짝 못하고 잡혔다.
마지막 세트에서 카운트다운까지 들어가자 김혁규는 승부수를 띄웠다. 조건희가 점멸이 돌아오기 전에 싸움을 걸었고 술통 폭발과 몸통 박치기로 체력을 빼놓은 뒤 초시계를 쓰면서 상대 반격을 받아내면서 마지막 킬을 만들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