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외신 e스포츠 인사이더에 따르면 일렉트로닉 스포츠 리그(ESL) 게이밍은 귀네비어 캐피털(Guinevere Capital)과 파트너십을 맺고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OPL을 운영할 수 있는 3년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ESL은 비디오 게임을 제작하고 e스포츠 대회를 주최하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e스포츠 회사다.
지난 10월 OPL의 해산을 결정한 라이엇 게임즈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e스포츠 시장이 OPL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OPL은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라이엇은 오세아니아 지역 수요를 감안할 때 리그와 관련된 비용을 감당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리그 해산 2달 만에 ESL 게이밍은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대회를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해 2023년까지 대회를 운영한다. 2021년 새 리그에는 이전 OPL과 동일한 8개 팀이 참가하며 올해 2020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까지 진출한 레거시 e스포츠도 합류할 예정이다.
ESL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사장인 닉 반제티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첫 번째 LoL 공식 토너먼트를 운영하는 것부터 OPL 파이널까지 ESL 팀은 항상 경쟁력 있는 LoL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그래서 오세아니아 지역에 새로운 리그를 만들고 LoL 선수들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우리는 그것을 위해 뛰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OPL의 마지막 챔피언인 레거시 e스포츠는 2020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진출해 북미 LCS의 명문 팀인 리퀴드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LGD 게이밍에 탈락하며 그룹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