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선수 및 WCG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올해 대회를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개최할 것을 선언하고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새로운 방식의 WCG 2020 CONNECTED를 개최, 다종목 e스포츠 대회의 비전을 제시했다.
WCG 2020 CONNECTED는 워크래프트3, 크로스파이어, 피파온라인4, 왕자영요 등 4개 종목에 총 6,803명의 선수가 출전해 1,234회의 경기가 진행됐다. 4개 언어로 전세계 17개의 플랫폼에서 중계된 WCG 2020 CONNECTED는 글로벌 뷰어십 약 6억 5,000을 기록하며 최고의 다종목 e스포츠 대회로의 면모를 보였다.
WCG는 미래 세대가 즐기는 새로운 디지털 놀이 문화를 제시하고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한층 강화했다. 선수 및 출연진과 커뮤니케이션 하며 경기를 볼 수 있는 온택트 방청단과 팬미팅, 워크래프트의 전설인 장재호와 팬의 한판 승부 이벤트인 '레전드 팬배틀', 925개 팀이 참가한 온라인 코스프레 콘테스트까지 e스포츠 경기 외에도 디지털 문화 페스티벌로서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각양각색의 콘텐츠로 글로벌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KBS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인 '위캔게임'을 제작해 많은 사람들이 e스포츠의 보는 재미를 경험하고 가족간의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매개로서의 게임의 순기능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e스포츠 선수 출신 방송인인 홍진호와 신인 걸그룹 우아의 좌충우돌 WCG 홍보 도전기를 그린 유튜브 콘텐츠 '홍보22팀'은 조회수 약 2,000만 회를 기록하며 MZ세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WCG 서태건 대표는 "WCG는 올해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황에서도 e스포츠를 통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도전과 참여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온택트 형태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러한 시도들이 많은 분들에게 e스포츠의 재미와 감동으로 이어졌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WCG는 올해 쌓은 경험과 계속되는 도전 정신으로 e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