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엽은 22일 공식 SNS를 통해 선수 생활을 마친다고 밝혔다.
김도엽은 2014년 나진 화이트 실드 소속 원거리 딜러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대만 타이페이 어새신에서 활동했으며 2016년 서포터로 포지션을 변경해 콩두 몬스터와 V3 e스포츠, 다이나믹스에서 활약했다. 프로 선수로 활동하는 7년 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와 챌린저스 코리아는 물론, 대만과 일본 리그에서 활동하며 통산 461경기에 출전해 232승을 거뒀다. 2019년에는 다이나믹스 소속으로 한국 무대로 복귀해 2019년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정규 시즌 우승과 서머 정규 시즌 우승에 일조했으며 2020년 승강전에서 다이나믹스가 승격하는데 공을 세웠다.
김도엽은 은퇴 이후 개인 방송 활동을 통해 새로운 삶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김도엽은 "7년 동안 이어온 프로게이머 생활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감사했던 모든 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라면서 "은퇴를 발표하는 지금도 선수 생활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있고 더 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도 남아있지만 현실적인 상황들이 쉽지 않음도 분명하기에 이제 프로게이머로서의 삶은 마무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7년 동안 꽃길만 걷는 순탄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큰 후회는 없다"라고 밝힌 김도엽은 "그동안 정말 많은 팀, 동료들, 사무국 분들과 만나고 헤어지면서 잊지 못할 좋은 인연도 만들고 정말 감사한 일들도 많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다 함께 LCK 승격을 목표로 함께 했던 저의 마지막 소속팀인 다이나믹스의 '리치' 이재원, '쿠잔' 이상혁, '비욘드' 김규석, '덕담' 서대길을 비롯해 배지훈 감독님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여름이 내게 마지막 무대였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함께했던 다이나믹스 멤버들 모두 다가오는 시즌에 더욱 승승장구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를 기원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김도엽을 응원주신 팬들이 있어 7년이라는 동안 선수로 뛸 수 있었다"라며 글을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