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는 21일 열린 KeSPA컵 2020 울산 그룹 스테이지 A조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DRX를 상대로 깔끔하게 승리하면서 2전 전승을 달성, 1위로 치고 나갔다.
김동하는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 그라가스를 선택했다. 상단 라인전에서 '리치' 이재원의 말파이트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 김동하는 중단, 하단으로 자주 이동하면서 공격에 가담했고 5킬 1데스 11어시스트를 달성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DRX와의 대결에서 오른을 택한 김동하는 동료들을 보좌하는 역할에 치중했다. 킬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9개의 어시스트를 달성했고 대규모 교전에서 대장장이 신의 분노를 정확하게 사용하면서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해냈다. 김동하의 이타적인 플레이 덕분에 담원 기아는 2전 전승을 기록했고 1위에 올랐다.
조별 풀리그 2일차에서 담원 기아는 리브 샌드박스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한다. 관심이 가는 매치업은 한국 최고의 톱 라이너 가운데 한 명인 아프리카의 '기인' 김기인과 김동하의 대결이다. 킹존 드래곤X와 SK텔레콤 T1 시절 김기인을 자주 상대했던 김동하는 킹존 시절 14승6패, SK텔레콤 시절 9승4패를 기록하면서 통산 승률 71.9%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킹존이나 SK텔레콤 때와는 다른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동하가 김기인을 상대로 또 다시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