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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스쿼드 성공했던 kt, 한 번 더?

KeSPA컵에 참가하고 있는 kt 롤스터 선수들(사진=중계 화면 캡처).
KeSPA컵에 참가하고 있는 kt 롤스터 선수들(사진=중계 화면 캡처).
KeSPA컵 2020 울산 B조 1일차에서 두 개의 스쿼드를 운영하면서 2승을 따낸 kt 롤스터가 같은 전술을 구사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kt 롤스터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KeSPA컵 2020 울산 B조 그룹 스테이지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을 차례로 상대한다.

kt는 B조 1일차에서 프레딧 브리온과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원거리 딜러 '노아' 오현택만 고정 출전시킨 뒤 4명씩 두 조를 꾸려 출전시켰다.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는 '도란' 최현준과 '보니' 이광수, '유칼' 손우현, '쭈스' 장준수를 내세웠고 젠지와의 대결에서는 '캐슬' 조현성, '기드온' 김민성, '빅라' 이대광, '레블' 박근우를 출전시켜 모두 승리했다.

KeSPA컵에 참가한 10개 팀 가운데 한두 명을 교체 출전시킨 적은 있지만 kt처럼 거의 다른 멤버로 두 개의 스쿼드를 구성해 내세운 팀은 없었기에 색다른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kt가 두 개의 스쿼드를 내세웠던 이유는 신예들을 두루 기용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고 테스트를 병행하기 위함이다. kt의 라인업을 보면 최현준과 손우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공식전 경험이 부족하다. '쭈스' 장준수가 킹존 드래곤X 시절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LCK 팀과의 대결은 오랜만이다.

kt는 B조 2일차에서도 더블 스쿼드를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생명과의 대결에서는 최현준, 손우현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기용하고 아카데미 로스터를 내세우고 있는 T1을 맞이해서는 젠지 때 내놓았던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강동훈 kt 롤스터 감독은 "공식전을 치른 적이 없는 선수들이 많아 22일 두 개의 스쿼드를 운용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라면서 "지난 경기에서 2승을 확보했기에 24일 경기에서도 기회가 생긴다면 더블 스쿼드를 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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