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딧 브리온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KeSPA컵 2020 울산 B조 그룹 스테이지에서 T1과 젠지 e스포츠를 차례로 상대한다.
지난 22일 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은 kt 롤스터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유력한 조 1위 후보로 떠오르던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아내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kt와의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던 정글러 '엄티' 엄성현이 한화생명과의 대결에 투입되어 그레이브즈로 맹활약하면서 대어를 잡아냈다.
엄성현은 경기 후 게임단 자체 인터뷰를 통해 "깔끔하게 플레이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라는 훌륭한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는 한화생명을 잡아낸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을 꺾으면서 프레딧 브리온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높아졌다. kt에게 패할 때만 해도 손발을 맞춘 기간이 짧았기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됐지만 엄성현이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달라졌고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면서 최종 승리를 따냈기 때문이다.
프레딧 브리온의 KeSPA컵 2일차 일정은 아카데미 로스터를 내세운 T1과 젠지 e스포츠다. 첫 날 경기에서 T1과 젠지 모두 제대로 전열을 갖춘 전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프레딧 브리온이 한화생명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2승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엄성현은 "호흡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준비한 대로 플레이하고 자신감 있게 부딪힌다면 원하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