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는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20 울산 6강 토너먼트에서 젠지 e스포츠와 3전2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스토브 리그 기간에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라는 대어를 확보하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한화생명은 KeSPA컵 B조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2승2패에 머무르면서 아직까지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듯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B조 풀리그 첫 날이었던 22일에는 프레딧 브리온에게 패한 한화생명은 24일에는 kt 롤스터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2패를 안았다.
한화생명이 잡아낸 두 팀은 공교롭게도 1군이 아닌 아카데미 라인업을 내세운 T1과 젠지 e스포츠였다. T1을 상대로 킬 스코어 14대6으로 크게 이긴 한화생명은 젠지를 맞이해서는 23대6으로 승리했다.
4강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 한화생명이 6강에서 만나야 하는 팀은 젠지다. 하루 전에 17킬 차이로 꺾었던 팀이기 때문에 한화생명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 24일 경기에서 한화생명은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르블랑으로 플레이하면서 젠지 '다이스' 홍도현을 상대로 두 번 연속 솔로킬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고 정글러 '아서' 박미르도 올라프로 젠지 선수들을 압박하는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한화생명이 젠지를 상대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24일처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