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은 지난 3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 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하는 eK리그 2020 8강전에서 전북현대모터스(이하 전북)를 상대로 3판 2선승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1경기 대전의 최승혁이 전북의 윤형석과 1대1 매치에서 1대3 스코어로 패배했지만, 2경기와 3경기 두 차례 선발로 나선 신보석이 팀에 승리를 안겨 대전의 4강 진출을 따냈다.
최승혁의 1경기 패배 이후, 2경기 2대2 매치에서 신보석은 김시경과 함께 전북의 정재영과 박기홍을 상대로 90분 동안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신보석과 김시경은 후반 55분 전북에게 코너킥 세트피스 헤딩골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후반 종료 직전 패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신보석이 중거리 슈팅을 날려 1대1 균형을 맞췄다.
연장에서도 승부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연장 전반과 후반 득점 찬스를 얻은 신보석과 김시경은 결정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결국 이들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모든 슈팅을 골로 연결시켜 5대3 스코어로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4강 진출을 결정짓는 마지막 3경기 1대1 매치에서 신보석은 에이스적인 면모를 뽐냈다. 그는 전북의 박기홍을 상대로 전반 19분과 36분에 두 골을 터뜨리며 2점차 리드를 이어갔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호수비를 보여주며 역전승을 달성했다.
한편, 신보석이 속한 대전하나시티즌은 오는 9일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강전을 치른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