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은 5일 공식 SNS를 통해 LoL 팀 해산 소식을 전했다.
그리핀은 "팬들과 함께 어느덧 그리핀이 세 번째 겨울을 맞이했지만 이번 겨울에는 다소 무겁고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그리핀 LoL 팀의 여정은 2020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를 끝으로 마무리됐음을 알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첫 챔피언스 코리아(LCK) 데뷔부터 파란을 일으킨 2018 LCK 서머를 시작으로 우리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꿈을 함께 꿨다"며 지난날들을 회상했다.
2018 LCK 서머부터 3연속 결승 진출과 KeSPA컵 우승,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 월드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써낸 그리핀은 "승리의 짜릿함과 패배의 아쉬움을 함께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며 기다리는 팬들 덕분에 그리핀은 행복했고 더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꿈과 같은 시간을 뒤로 한 채 그리핀 LoL 팀의 시간은 여기까지이며 그리핀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다"라며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그리핀은 2017년 1월 창단돼 2018 LCK 서머 승격 이후 모든 시즌 결승 진출, 2연속 정규 시즌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리핀은 2019년 김대호 감독 경질 논란을 시작으로 팀의 부진까지 이어져 결국 2020 LCK 스프링 10위를 기록한 뒤 챌린저스로 강등됐고 챌린저스 서머에서도 5위라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