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아나운서는 지난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의 진행자로 참가했다. 이정현 아나운서는 10개 팀의 출사표를 듣는 과정에서 kt 롤스터를 빠뜨렸고 뒤늦게 확인한 뒤 kt에게도 시즌 출사표에 대해 물었다.
이에 강동훈 감독은 "이 정도로 kt랑 내가 존재감이 없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원래는 천천히 발전하는 데 목표를 둬 길게 보려고 했는데 자존심도 상하고 존재감을 뿜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팀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정현 아나운서는 미디어데이 종료 후 당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정현 아나운서는 "미디어데이에서 큰 실수를 했고 LCK 10개 팀들 모두 나에게는 똑같은 비중으로 중요하다"며 "처음으로 10개 팀을 대상으로 한 화상 미디어데이를 진행하다 보니 해서는 안 될 실수를 범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들과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고 특히 kt 강동훈 감독님과 '유칼' 손우현, kt 팬들이 많이 상심하셨을 것 같다"며 "정신없이 진행하다 보니 꼼꼼히 챙기지 못해 질문을 못 드렸다"라며 사과했다. 또 "죄송한 마음 전해드리고 싶어 리그 시작 후 다시 한번 감독님과 선수에게 직접 사과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현 아나운서는 "한 번 실수했으니 마음에 새기고 다시는 같은 실수, 미흡한 대처 보이지 않도록 약속하겠다"라며 사과문을 마쳤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