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스' 이선창이 오버워치 리그 데뷔 1년 만에 은퇴를 선언했다.
이선창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선창은 "정신적과 신체적으로 문제가 많아서 팀원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며 "그러한 이유들 때문에 은퇴를 반년 정도 생각해오고 있었다"고 은퇴 배경을 밝혔다.
프로 이전부터 날카로운 스나이퍼 실력으로 이름을 알렸던 이선창은 2018년 블라썸에 입단하며 프로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이후 은퇴를 발표했던 이선창은 2020시즌 샌프란시스코 쇼크에 깜짝 입단하며 오버워치 리그에 입성했다.
이선창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입단 전의 우려와 달리 깔끔한 히트스캔 실력으로 리그의 쟁쟁한 히트스캔 딜러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선창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점점 발전하는 기량을 뽐내며 팀의 카운트다운 컵 우승과 그랜드 파이널 진출, 오버워치 리그 최초의 2연패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뛰어난 딜러의 은퇴로 2021시즌을 앞두고 큰 전력 누수를 맞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SNS를 통해 "경쟁전에서 그랜드 파이널 챔피언까지, 놀라운 시즌을 보낸 이선창에게 감사드린다"며 "건강과 앞으로의 노력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하겠다"고 팀에서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