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김건부는 "수상하는 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팬들에게는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저희도 그만큼 열심히 해서 꼭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건희도 "지금까지 팀 상은 많이 받았는데 개인 상은 처음인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다"며 "올해도 저희 담원 기아를 지켜봐 달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한 해 동안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현역 선수들을 기록하고 은퇴한 선수들을 영구 헌액하는 자리다. 현역 선수 중 헌액자 선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를 선정하는 '히어로즈', 은퇴 선수 중 영구 헌액자를 선정하는 '아너스', 팬들의 투표를 통해 1년간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전시되는 '스타즈' 등 총 3개 부문을 선정했다.
이번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부문에서는 수상 조건에 해당되는 선수 중 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과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 등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멤버 5인이 전원 수상했다. T1의 '커즈' 문우찬과 '테디' 박진성, 젠지의 '비디디' 곽보성, 리브 샌드박스의 '에포트' 이상호가 명예의 전당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