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기' 배성웅 감독이 이끄는 T1 2군은 18일 개막한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스프링 1라운드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이날 PoG는 트리스타나를 상대로 조이를 뽑아 맹활약한 T1 '미르' 정조빈이 차지했다.
후반 28분까지는 좀처럼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경기가 이어졌다. 양 팀 모두 1킬씩만 기록한 채 글로벌 골드에서도 큰 차이를 벌리지 못했고, 교전 없이 장기간 대치 상태를 이어갔다. T1이 우위를 점한 건 후반 29분 경이었다. 중앙 지역에서 교전이 열렸고, 카이사를 뽑은 '버서커' 김민철의 킬을 시작으로 1대1 교환 구도가 이어졌다. 이후 '로치' 김강희가 메가 나르로 변신해 정조빈과 함께 상대의 허를 찔러 더블 킬을 만들어냈다. 주도권을 잡은 T1은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어내며 상대 라인을 압박했다. 유리한 상황을 맞이한 T1은 리브의 본진에서 교전을 열어 완벽한 승리를 거둔 뒤 넥서스를 파괴해 승리를 차지했다.
배성웅 감독은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T1의 전성기를 이끈 정글러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LCK에서 다섯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LoL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8년에는 T1 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