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은 2021 LCK 스프링 정규 시즌 1주차 경기에서 분당 대미지(이하 DPM) 468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배준식은 지난 17일 2021 LCK 스프링 프레딧 브리온전에서 복귀 첫 승리 신고를 하며 2세트 POG(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됐다. 배준식은 프레딧과 대결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배준식은 브리온전 1세트에서 사미라를 이용해 유기적인 팀 플레이를 보여줬고, 두 번째에는 카이사로 폭발적인 교전 능력을 과시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실제로 1주차 통계를 통해 배준식이 사미라와 카이사를 꺼내들어 강점을 보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배준식은 사미라와 카이사로 각각 DPM 514와 656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킬 관여율이나 KDA, 대미지 비중, 분당 골드 획득 등 대부분의 수치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 이상이다.
배준식은 오는 20일 오후 5시 리브와 맞대결을 펼친다. 주목해야할 점은 리브 원거리 딜러가 '루트' 문검수와 '레오' 한겨레 두 명이라는 것이다. 배준식이 통계적 수치로만 따졌을 때 문검수보다 근소한 차이로 우위에 있지만, 둘의 선호 챔피언이 비슷하다. 이 때문에 두 사람 모두 벤픽 전략으로 인해 준비했던 카드를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배준식과 한겨레의 맞대결도 꽤나 흥미진진하다. 배준식은 지난해 2020 KeSPA컵 울산 A조 2경기에서 한겨레와 맞붙어 패배했다. 배준식이 한겨레와 다시 맞붙게 된다면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는 것이다.
배준식이 문검수와 진검 승부를 겨루게 될지, 아니면 한겨레와 재대결해 지난 패배를 설욕하게 될지는 리브의 선택에 달려있다. 배준식이 속한 아프리카가 리브와의 대결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