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스프링 1주 차 경기가 T1과 젠지 e스포츠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DRX, 담원 기아, kt 롤스터, 리브 샌드박스, T1이다. T1과 담원은 이틀 연속 승리로 공동 1위를 차지하며 LCK CL 2강 체제를 구축했다.
1경기 DRX와 농심 레드포스의 첫 경기 승자는 DRX였다. DRX는 매 교전마다 '아인' 정희준의 아칼리와 '태윤' 김태윤의 사미라가 대미지를 퍼부으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렸다. DRX는 경기 후반 몰래 2인 바론으로 버프를 획득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경기 담원과 프레딧 브리온의 맞대결에서는 담원이 승리했다. 담원은 킬 스코어에서 밀렸지만 CS 격차를 크게 벌렸고 28분경 열린 드래곤 둥지 앞 교전을 시작으로 1만 골드 격차를 내며 2연승을 기록했다.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3경기는 kt가 접전 끝에 미소를 지었다. kt는 톱 라이너 '캐슬' 조현성과 '빅라' 이대광이 각자 솔로킬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경기 중반 실수가 나왔지만 대세에 큰 지장은 없었다. 내셔 남작을 획득한 kt는 이어진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4경기 리브 샌드박스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LCK에서 자주 나오는 오브젝트 중심 경기 운영을 선보였고,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무난한 승리를 챙겼다.
마지막 5경기에서 T1과 젠지 e스포츠는 도합 52킬을 만들어내며 터프한 경기를 보여줬다. T1은 젠지에게 선취점을 내줬지만 하단에서 2킬을 만들어내며 실점을 만회했다. 이어 젠지의 하단 1차 포탑을 먼저 파괴한 T1은 협곡의 전령 앞 전투에서 4대1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T1은 '버서커' 김민철의 카이사와 '로치' 김강희의 그라가스, '미르' 정조빈의 신드라를 앞세워 중후반 교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결국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담원과 함께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