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은 21일 프레딧 브리온과 맞붙는다. 현재 라인업 구성만 봐도 이번 경기는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와 최약체의 대결이다. LCK 흐름상으로도 무패 담원과 무승 프레딧의 대결에서는 다소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담원은 이미 1주차 경기에서 T1과 농심을 상대로 강함 그 자체를 보여줬다. T1전의 경우 선취점을 내주고도 침착함과 유기적인 팀 플레이로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승리를 따냈다. 농심을 상대로는 운영에서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선수 구성에 있어서도 최고의 라인업을 이미 완성시킨 담원이다. '칸' 김동하는 '너구리' 장하권의 빈 자리를 대신해 담원의 톱 라이너로 기용됐고 이미 담원에 녹아들었다.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체' 4인방도 여전히 강력하다.
반면 프레딧은 '호야' 윤용호와 '엄티' 엄성현, '라바' 김태훈, '헤나' 박중환, '딜라이트' 유환중 등 5인 체제를 구성한 팀으로 대부분이 신인 선수다. 지난 KeSPA컵에서 '쵸프트'가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기대를 모았지만 리그에서는 2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겪고 있다.
다만 프레딧에게도 승리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프레딧은 지난주 담원과 T1의 맞대결 당시 T1 승리의 열쇠가 정글러 '엘림' 최엘림에게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정글러의 역할이 담원 파훼법의 핵심인 것을 안 이상 프레딧은 엄성현을 중심으로 전략을 구상해야한다.
'세체팀' 담원이 일방적인 흐름 속에 승리할 것인지 아니면 프레딧이 기적 같은 반전 드라마를 써낼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