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주식 시작 일주일 만에 롤드컵 우승 상금 전부 날린 '크라운' 근황'이라는 기사 이미지를 올리고 심경을 전했다. 기사의 주 내용은 이민호가 특정 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해 약 2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는 것. 현재 해당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이민호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민호는 "2019년 12월 2일부터 시작해서 착실하게 투자했고, 8,000만 원 가량 이득이 생겼다"며 "그러나 최근 내 생각대로 안되니까 최근 한 달간 손실난 것이고 특정 기업 그룹주로 2억을 손해본 것이 아니다"라며 정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팬분들이 걱정과 함께 많은 응원글도 보내주셨다. 나를 보면서 '열심히 살게될 수 있었다', '이겨낼 수 있었다', '힘들 때는 예전의 경기를 보며 이겨냈다' 등의 말이 더 많았다"며 "내 상황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팬들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라는 식의 글을 쓴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의혹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자극적인 제목과 허구적, 선동하기 쉬운 내용을 보고 당황스러웠다"며 "팩트 위주 기사가 작성됐으면 좋겠고 잘못된 정보로 전달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지난해 12월 1일 6년간 활발하게 활동했던 LoL 프로게이머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도 활동했던 이민호는 2015년 삼성 갤럭시(현 젠지 e스포츠)에 입단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6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2017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현재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주식 방송을 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