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한화생명은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2주 3일차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승 1패를 기록하며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있는 kt와 한화생명은 연승으로 상위권 진출을 꾀한다.
kt와 한화생명은 모두 개막전에서는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kt는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0대2 완패를 당했고 흔들리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 경기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미드 라이너 '유칼' 손우현은 전성기급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고 1세트 빅토르로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하며 에이스의 위엄을 보여줬다.
한화생명은 개막전 T1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다. 한화생명은 2경기 DRX를 상대로 다시 한 번 풀세트 혈전을 펼쳤고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단단하게 중심을 잡으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패배 과정에서는 정지훈이 집중 견제를 당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정지훈은 한화생명에게 큰 힘이 된다.
이번 맞대결은 양 팀에게 모두 의미 있는 경기이다. 승리한다면 연승 가도에 오르며 기세를 올릴 수 있고 2승으로 치고 나간다면 초반 순위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2위부터 10위까지 차이가 크지 않은 초반 혼전에서 특히 경쟁 팀을 상대로 승리를 수확하는 것은 상위권 도약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다시 한 번 양 팀의 미드라이너들에게 시선이 모인다. 반박할 수 없는 팀의 에이스들이자 첫 승 과정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물이 오른 폼을 확실히 보여줬다. 경기력을 끌어올린 두 선수의 전면 대결이 펼쳐진 예정인 가운데 중단 혈전의 승리는 곧 팀 승리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또한 한화생명의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가 두 번째로 치르는 전 동료와의 경기라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DRX에서 호흡을 맞췄던 톱 라이너 '도란' 최현준을 상대하는 정지훈과 김혁규가 또 다시 승리를 챙길 수 있을 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연승의 기로에서 만난 kt와 한화생명 중 승리하며 시즌 초 기세를 가져갈 팀이 누가 될 지는 오후 5시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