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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알루 ''치킨'? 없어도 우승 가능'

브이알루 기블리(사진=펍지주식회사 제공).
브이알루 기블리(사진=펍지주식회사 제공).
브이알루 기블리는 지난 23일 2021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동아시아 프리시즌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에 참가했다.

이날 브이알루는 치킨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위클리 파이널과 그랜드 파이널 도합 25개의 매치 동안 총 144점의 킬 포인트를 확보하며 종합 200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치킨이 없는 팀이 2위까지 오른 건 다소 이례적이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현재 1위에 오른 아프리카 프릭스는 25개의 매치 중 5개의 치킨을 확보했다. 브이알루보다 등수가 낮은 젠지 e스포츠와 담원 기아, 다나와 e스포츠도 각각 3개의 치킨을 획득한 상태다.

그렇다면 치킨을 한 마리도 얻지 못한 브이알루는 어떻게 2위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

브이알루 선전의 이유는 압도적인 교전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브이알루는 매치당 평균 7킬에 가까운 킬을 기록하며 사냥꾼의 면모를 뽐냈다. 이들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 건 마지막 매치였다.

브이알루는 초반부터 젠지를 상대로 과감하게 교전을 열어 '데바' 이성도를 내준 뒤 '렌바' 서재영이 '피오' 차승훈과 '이노닉스' 나희주를 잡아냈다. 이후에도 브이알루는 각각의 멤버가 다른 팀의 교전에 모두 개입해 킬 포인트를 쓸어담았다.

후반 브이알루는 수적 열세에도 그리핀과의 교전에서 압승을 거뒀다. '람부' 박찬혁이 가장 먼저 '아수라' 조상원을 눕혀 수를 맞췄다. 이후 자기장의 압박을 받은 그리핀이 정면 돌파를 강행했지만, 서재영이 다시 한 번 맹활약하며 교전에서 승리했다. 마지막 브이알루는 아프리카 자르 게이밍과 대결에서 패하며 치킨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단 한 번의 매치에서 15개의 킬 포인트를 얻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종료 후 박찬혁은 "브이알루가 교전에서 킬 포인트를 많이 획득하는 것을 추구하는 팀이지만 중간에 실수도 많이 나와 치킨을 획득하진 못했다"라며 "마지막 날 치킨과 함께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브이알루가 치킨과 함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치킨 없이 우승을 차지하는 새로운 기록을 써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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