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2021 스프링 2주 2일차 경기가 마무리됐다. 프레딧은 애쉬를 서포터로 기용하는 깜짝 전술로 T1의 독주를 막아냈고, 농심 레드포스는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무너지며 4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프레딧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하단 주도권을 잡기 위해 T1의 정글 지역으로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킬을 만들어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로머' 조우진의 갈리오가 중앙에서 솔로킬을 만들며 추가 득점한 프레딧은 하단에 힘을 실었고 서포터 '정훈' 이정훈의 애쉬의 라인전 강력함을 앞세워 T1의 하단 1차 포탑을 먼저 파괴했다.
프레딧은 드래곤 둥지 앞에서 열린 대규모 교전을 대패하며 골드 역전을 당했지만 경기 중반부터 T1 선수들을 한 명씩 끊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접전을 펼친 프레딧은 화염 드래곤 영혼에 이어 장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까지 가져갔고 42분경 T1의 본진에서 상대를 전부 잡아내며 3승 1패 공동 1위에 올랐다.
농심은 2주차 마지막 경기인 한화생명과의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농심은 오른-릴리아-요네-자야-쓰레쉬를 선택해 초반 주도권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조합을 선택했고, 한화생명은 잭스-렉사이-오리아나-카이사-렐 조합으로 맞받아쳤다. 농심은 한화생명에게 경기를 끌려다녔지만 18분 드래곤 둥지 앞 교전과 26분 내셔 남작 교전을 승리하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그러나 28분 농심은 내셔 남작 버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5대5 교전을 대패하며 그대로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이 밖에도 담원 기아는 DRX와의 경기에서 엎치락뒤치락 반전을 거듭한 끝에 3승 고지를 밟았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젠지 e스포츠를 잡아내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마지막 5경기에서 kt 롤스터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1패 후 2연승을 달리던 리브 샌드박스의 기세를 꺾으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