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감독 대행이 이끄는 DRX는 3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4주 1일차 2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으며 단독 2위에 올랐다. 경기 후 김상수 감독 대행은 DRX 공식 SNS를 통해 젠지전 피드백 내용을 공개했다.
DRX는 불리하게 시작했던 젠지와의 1세트에서 정글러 '표식' 홍창현의 활약으로 경기를 주도해 대역전승을 거뒀고, 2세트 패배 후 맞이한 3세트에서는 미드 라이너 '솔카' 송수형이 경기 내내 미드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젠지를 무너뜨렸다. DRX는 이날 승리로 5승 2패 세트 득실 +2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김상수 대행은 "지난주 많이 부족한 경기력에 팬분들께서 실망한 만큼 우리 팀 또한 많이 실망스러웠다"며 "그래서 오늘 젠지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기분이 많이 좋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사실은 승리하는 것이 가장 기쁘지만 초반에 어느 한 명이 실수했을 때 다른 선수들이 더 분발해서 팀 전체의 균형을 맞춰 나갔다"며 "이로써 서로가 서로를 도와 모든 선수가 '캐리' 할 수 있는 팀의 첫 발을 디딘 것 같아 너무나 기쁘다"라며 팀의 발전에 대해 칭찬했다.
김상수 대행은 "항상 우리 경기를 재미있게 봐줘서 감사하다"며 "여러분께서 응원과 관심을 주기 때문에 우리가 더욱 힘을 얻어 경기에 임할 수 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다음 경기도 즐겁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음 경기 각오를 전했다.
DRX는 오는 7일 진행되는 LCK 2021 스프링 4주 5일차에서 현재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세체팀' 담원 기아를 만나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