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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 "PGI.S 포맷, 서바이벌 강조…배틀 로열 특성 살렸다"

이민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총괄(왼쪽)과 정현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PD(사진=펍지주식회사 제공).
이민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총괄(왼쪽)과 정현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PD(사진=펍지주식회사 제공).


"배틀 로열 e스포츠만의 특성인 서바이벌을 강조한 대회 구조를 고민해서 이번 대회 포맷을 결정하게 됐다."

펍지는 4일 온라인으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이하 PGI.S)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정현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PD는 PGI.S 대회 포맷에 대해 서바이벌에 방점을 둔 방식이라 설명했다.

다음은 정현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PD, 이민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총괄, 성규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PM과의 일문일답.

Q PGI.S의 포맷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또 이러한 포맷 결정할 때 고려한 사항이 있다면.
A 정현섭 PD=PGI.S가 힘든 상황에서 글로벌 대회를 기다려온 전 세계 팬들을 위해서 준비한 대회다. 더 큰 재미를 주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고 팬들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고 선수들도 실력을 뽐낼 수 있게 고려했다. 매주 치킨만으로 승리 팀을 결정하는 위클리 서바이벌, 또 매주 위클리 승리 팀에 상금을 수여하는 대회 구조에서 배틀 로열 e스포츠만의 특성인 서바이벌을 강조한 대회 구조를 고민해서 이번 대회 포맷을 결정하게 됐다.

Q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대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나.
A 성규현 PM=목표는 PGI.S를 진행하며 글로벌 단위의 최고 수준의 경쟁을 제공하자는 것 이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많은 변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해결하며 어떻게 글로벌 대회를 제공할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 네 번의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이하 PCS)를 진행하며 온라인 대회 노하우가 생겼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선수들이 공정하고 안전하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그 결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대회를 결정했다. 또 한국에서 뛰지 않는 팀도 한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느낌이 들도록 AR을 활용했다.

Q 코로나19로 인해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선수와 직원 보호를 위한 절차는 어떤 것이 있나.
A 성규현 PM=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한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대회 시작 직전인 12월 말 변종 바이러스가 터지며 영국 국적 선수들의 비자 발급이 중단됐다. 대회를 준비하는 6개월 동안 주간 단위로 상황들이 변화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어떻게 팀들을 한 자리에 초대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였다. 동시에 선수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참가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고 비자, 입국, 격리 과정 준비 등을 내외부 전문가와 상의하고 정부 기관과도 협의하며 준비했다.

선수와 직원 보호를 위해 집중하고 있는 것은 예방, 진단, 치료 3단계를 완벽하게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Q 매번 다른 경기 룰이 적용된다. 누적 상금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데 어떤 효과를 꾀했나.
A 정현섭 PD=한 주 단위로 대회 구조를 짜 매주 새로운 스토리와 긴장을 주기 위해 위클리 서바이벌과 파이널이 있고 매주 승리 팀을 결정하게 했다. 배틀그라운드의 배틀 로열 장르 특성을 살리기 위해 서바이벌을 강조했다. 상금이 주차 거듭하며 높게 측정돼 매주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강조한 구조이다.

Q 게임 내 전광판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준비했다. 이밖에 플레이어와 팬 사이의 갭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이민호 총괄=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 중 하나이다. 지속적으로 게임 이용자와 e스포츠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다. e스포츠는 콘텐츠를 잘 만들어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얼마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지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 쪽으로 고민 많이 하고 있고 게임 내 전광판은 그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안에 그동안 준비해온 결과들을 공유할 수 있을 거라 본다.

Q 중국과 한국의 지연율을 맞추기 위한 조치는 어떤 것이 있나.
A 성규현 PM=지난 한 해 동안 네 번의 PCS 통해 적어도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네 개 지역에서 하나의 온라인 대회로 참가한 것이 프로 레벨 경기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프로팀들도 납득해 이런 구조를 채택했다. 마찬가지로 격리 기간과 그 후에도 연습 경기 등을 통해 내용을 확인하고 개선해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큰 문제없이 경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PGI.S는 2018 PGI 계승했다고 밝혔다. 그 이후 어떻게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변화했나.
A 성규현 PM=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이하 PGI)은 앞서 말했듯 펍지의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였다. 아쉬운 점도 많았고 선수, 팬이 많은 개선점을 이야기했다. 그 내용들을 기반으로 지난 3년간 많은 개선 노력들을 해왔다. 예를 들어 포인트 시스템 도입, 옵저빙 개선과 툴 적용, 스코어보드를 통해 경기 상황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게 하는 등의 노력들을 통해 배틀 로열 장르를 정의하는 e스포츠로 성장해왔다고 생각한다.

PGI.S는 대유행 상황에서도 최대한 많은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방식이고 이 대회의 개최에 대해서는 12월 말까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의 노력과 응원으로 역대 최장 최대 스케일을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Q 토너먼트 그룹은 어떻게 결정됐나.
A 정현섭 PD=내일부터 순위 결정전이 시작하는데 팀을 한 자리에 모았으면 가장 좋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안전이 중요해 별도의 무작위 추첨식을 진행했다.

Q 포맷 결정에 있어 PCS와의 연관성은 무엇인가.
A 정현섭 PD=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2018년을 시작으로 글로벌 대회를 계속해왔다. 배틀 로열 장르를 진행하다 보니 매년 얻는 교훈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팬들이 더 열광하고 선수들도 즐기면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고민해 점점 발전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권역별 온라인 대회를 진행한 경험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2021년 오프라인 대회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대회가 어떻게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나.
A 이민호 총괄=PGI.S를 시작으로 총 네 번의 대회가 예정돼 있다. 오프라인 대회가 가능하다고 장담하시는 어렵다. 상황을 보겠지만 확실한 건 어떤 상황이든 최선을 다해 팬, 선수에게 더 많은 재미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도 쉽지 않았지만 열린 걸 보며 불가능한 것은 없고 우리와 팬들의 의지가 크다는 걸 느꼈다. 다양한 옵션을 열어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당연히 참여하는 모든 선수 팬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포맷을 결정할 예정이다.

Q 무작위 검사를 통해 확진자 발생 시 어떤 조치를 취할 예정인가.
A 성규현 PM=무작위 검사 이유는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위협을 위해서이다. 생각하기도 무섭지만 혹시라도 확진자가 확인될 때에는 기본적으로 국가에서 준비한 방역 수칙을 따를 예정이다. 현재 팀 안에서도 동선 관리를 통해 선수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노출 시에는 국가 방침에 따라 격리가 진행된다. 해당 팀의 경우 대회 참가가 노출자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 현재 방역 지침이라면 확진 경우에는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격리 및 치료가 진행돼 치료 완료시까지 대회 참가가 어렵다. 그 외의 선수들은 2주간의 자가 격리가 끝나고 그 과정에서 노출도에 따라 대회 참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Q 8주간 156개의 매치가 진행된다. 팬들이 피로감을 느끼지는 않을까.
A 정현섭 PD=8주간에 걸치지만 크게 보면 초반 3주와 후반 3주 6주로 구성돼 있고 중간에 서바이벌 토너먼트 이벤트 매치를 통해 환기시킬 예정이다. 8주간의 진행 사이 PGI.S 이름에서 땄든 다양한 쇼를 준비했다.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PGI.S쇼와 위클리 PGI.S 등 콘텐츠를 만들어 재미있는 쇼들도 준비해 즐기실 수 있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또 상금 구조가 후반부로 갈수록 높아져 더 쫄깃한 경기의 맛을 시청하실 수 있도록 설계했으니 많은 기대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Q 이번 대회에 특별한 룰은 어떤 것들이 있나.
A 성규현 PM=게임에 적용될 특별한 룰은 없다. 기본적으로 위클리 서바이벌과 위클리 파이널로 진행되는데 위클리 서바이벌의 경우 치킨을 획득한 팀이 바로 파이널로 직행한다는 게 좀 다른 점이다. 다만 파이널의 경우 기존 포인트 시스템이 적용돼 기존 펍지 팬들이라면 경기를 즐기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새롭게 보는 입장에서도 구조에 대해 큰 어려움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맵 선택은 현재 상황에서는 미라마와 에란겔 두 가지 맵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Q 격리기간은 어떻게 진행됐나.
A 성규현 PM=대회를 준비하며 정말 관련된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부 기관과 지자체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선수들이 입국하는 과정을 조율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안에서 이동 동선을 모두 관리했다. 익숙하지 않은 외국 땅에서 과정에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모두 관리할 수 있었고 격리 공간도 좀 멀기는 했지만 강원도 양양에 쾌적하게 준비했다. 또 격리 기간에 있었던 여러 일들에 대한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노력이다. 이 모든 과정을 같이 하고 도와주지 않았다면, 적극적으로 우리가 준비한 제시한 수칙을 지켜주지 않았다면 무의미 했을 것이다. 선수들의 참여와 노고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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