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이 1일차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8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는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이하 PGI.S) 위클리 스테이지 1주 1일차 매치3, 4, 5가 진행됐다. 젠지 e스포츠와 T1, 담원 기아는 파이널 무대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치킨 획득에는 실패했다. 3개의 매치에서는 나투스 빈체르와 슛 투킬, 리퀴드가 치킨을 차지해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소닉스 e스포츠와 인팬트리까지 더해 5개 팀이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매치3 안전구역은 크루즈 데 바예르 중심으로 형성돼 여러 팀이 초반부터 시가전을 대비했다. 스플릿 운영을 하던 담원은 초반 리퀴드의 돌파에 '성장' 성장환을 잃었다. 젠지는 외곽 운영을 하며 티안바 e스포츠를 쳐내고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자기장이 줄어들면서는 동시다발적인 교전이 펼쳐졌다. T1은 부리람 e스포츠 유나이티드에게 당했고, 젠지도 버투스 프로(VP)와 안전구역 끝에서 교전을 펼치다 탈락했다. 담원은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나투스 빈체르(나비)에게 밀려 치킨을 획득하지 못했다.

경기는 나비와 부리람, 디지털 애슬레틱(DA), 리퀴드의 사파전 구도로 흘러갔다. 나비가 가장 먼저 리퀴드를 잡아냈고, 부리람은 DA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나비는 부리람과의 대결에서 고지대를 선점한 뒤 교전을 펼쳐 완승을 거두고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매치4에서 한국팀들은 빠르게 탈락했다. 담원은 초반 승부수를 던지며 안전구역 깊숙한 곳에 자리했다. 젠지는 T1에게 전력을 잃으며 빨리 탈락했다. T1도 자리를 잡는 도중에 담원에게 도전했지만 패배했다.

후반 경기는 슛 투 킬(STK)과 트라이엄펀트 송 게이밍(TSG), VP, 부리람의 사파전으로 이어졌다. TSG는 STK와 부리람에게 동시에 공략당하며 가장 먼저 탈락했다. 이후 STK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VP와 부리람을 차례대로 정리하며 치킨을 차지했다.

매치5에서는 한국팀이 선전했지만 연이은 전투를 버티지 못하고 치킨을 획득하지 못했다. 안전구역은 미라마 북쪽을 중심으로 형성됐고, 담원과 젠지는 안전구역 안쪽에서 수비 포지션을 잡으며 여러 팀을 동시에 상대했다.

시간이 흘러 안전구역은 서쪽으로 치우쳤고, 수비 포지션에 있던 담원과 젠지는 안전구역 안쪽으로 뚫고 들어가야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담원은 포 앵그리 맨과 오스 게이밍 등을 상대하며 진입을 시도했으나 여러 팀에게 동시에 공략당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젠지도 리퀴드에게 무너지며 치킨 획득에 실패했다. 리퀴드는 수적 우위와 지형의 유리함을 이용해 남은 팀들을 모두 잡아내며 파이널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