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2021 스프링 4주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단독 1위를 달리는 T1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으며 단독 1위를 이어갔고, 그 뒤를 쫓는 kt 롤스터와 젠지 e스포츠도 값진 1승을 추가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농심 레드포스와 DRX는 각각 리브 샌드박스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최하위권을 벗어났다.
1세트 kt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3분경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kt는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진 하단 전투에서도 3킬을 추가했다. 반면 프레딧은 손해를 메꾸기 위해 상단에 인원을 집중시켰지만 kt에게 역으로 당하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kt는 압도적인 화력 차이로 모든 교전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27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서는 하위권 팀들인 DRX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맞붙었다. DRX는 초반 인베이드를 감행했지만 상대 자야에게 더블킬을 내줬다. 이후 DRX는 하단을 집중 공략하며 아프리카 바텀 듀오에 성장을 억제했고 20분 만에 킬 스코어 16대9를 만들었다.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낸 DRX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22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3세트에서는 농심이 리브와의 팽팽한 접전 끝에 내셔 남작 버프를 2번 획득하며 1승을 추가했다.
4세트에서 T1이 강팀 한화생명을 만나 한 수 위의 교전 능력을 보여줬다. 초반 인베이드로 선취점을 내준 T1은 드래곤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케넨과 아지르의 궁극기 이점을 살려 23분경 대규모 교전를 승리했다.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T1은 그대로 내셔 남작까지 처치했고, '로치' 김강희의 케넨이 상대 카밀을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하면서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지막 공동 2위 팀 간의 대결인 5세트에서는 젠지가 담원을 3위로 떨어뜨리며 3연승을 기록했다. 초반 상단과 중단에서 킬을 올리며 기분 좋게 시작한 젠지는 똘똘 뭉쳐다니며 드래곤 2스택을 쌓았고 이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연달아 승리했다. 그러나 19분경 '오펠리아' 백진성의 아지르가 먼저 잡힌 젠지는 반격에 나섰지만 담원의 빠른 교전 합류로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화력 차이로 바다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젠지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