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2021 스프링 5주차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가 마무리됐다. T1은 kt 롤스터와의 통신사 더비를 승리하며 8승 고지를 밟았고, 젠지 e스포츠는 뒤를 바짝 추격하던 프레딧 브리온을 잡아내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T1은 2군 첫 통신사 더비에서 승리하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T1과 kt는 초반부터 킬과 오브젝트를 나눠가지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28분경 드래곤 둥지 앞 대규모 교전에서 T1은 '로치' 김강희의 아트록스와 '버서커' 김민철의 카이사가 킬을 쓸어 담으며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다. 승부의 균형이 기울자 T1은 내셔 남작까지 가져간 뒤 kt의 본진으로 밀고 들어갔고 31분경 에이스를 띄우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젠지는 프레딧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프레딧의 인베이드를 확인한 젠지는 1대1 킬 교환에 성공했지만 또다시 정글 지역으로 들어온 프레딧의 노림수에 당하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젠지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프레딧의 하단을 집중 공략하며 균형을 맞췄다. 젠지는 프레딧에게 대규모 교전 마다 패하며 중앙 억제기까지 내줬지만 쌍둥이 포탑까지 들어온 프레딧을 몰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3분경 중앙에서 프레딧을 만난 젠지는 '엔비' 이명준의 카이사가 트리플킬을 기록했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DRX, 농심 레드포스도 각각 아프리카 프릭스, 리브 샌드박스, 담원 기아를 잡아내며 값진 1승을 추가했다. 한화생명은 아프리카에게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밀렸지만 뒷심을 발휘해 후반 대규모 교전을 승리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DRX는 초반부터 리브를 상대로 격차를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고, 농심은 전 라인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승리했다.
LCK CL의 1라운드가 종료된 가운데, 2라운드는 오는 22일 T1과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로 시작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