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게이밍이 타임어택 1, 2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타임어택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넥슨은 17일 온라인으로 카트라이더 리그 2021 시즌1 사전 라이브 방송인 리그 소집일을 진행했다. '올림포스 하늘의 신전'에서 타임어택 2차전에서는 신종민이 우승을 차지하며 락스가 두 차례 모두 야식비를 가져갔다.
천 순서로는 프로즌의 이명재가 출전했다. 이명재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끝까지 사고 없이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며 2분 7초 151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명재의 기록은 오래도록 깨지지 않았다. 챌린저의 이정우, 릴리의 이용현이 그 뒤를 이어 출전했지만 모두 2랩에서 실수가 나오며 기록을 넘지 못했다. E스탯 e스포츠의 김지민은 날렵한 주행을 펼치며 시간을 줄였지만 역시 2랩을 넘어서지 못하며 2분 8초 980을 기록했다.
베테랑 선수들도 위험을 피해가지 못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유영혁은 1랩에서 무서운 스피드를 보여줬지만 2랩 낙하 구간에서 충돌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의 김승태는 1랩에서 착지에서 흔들렸지만 안정적으로 2랩을 마치며 2분 7초 788로 2위에 올랐다.
락스의 신종민이 그 뒤를 이어 출전했다. 초반부터 스퍼트를 올린 신종민은 두 번의 점프 구간을 부드럽게 통과했다. 빠르게 1랩을 마친 신종민은 2랩에서 약간의 실수들을 무서운 집중력으로 극복하며 안전하게 위험 구간을 지나며 2분 6초 518로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한화생명e스포츠의 유창현 역시 두 번째 랩에서 충돌, 신종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신종민은 "실수 안하면 당연히 1등할 줄 알았다"고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출전했다면 경계됐을 선수를 묻자 신종민은 샌드박스의 박인수를 꼽으며 "(박)인수 형이 되게 많이 준비하는 형이기 때문에 이번 맵에 나왔으면 몰랐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종민은 지난 1차전 우승자인 이재혁이 함께 기뻐해줬냐는 질문에 "안전하게 완주했을 때 소리 질러줬다"며 락스의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두 번의 야식비를 모두 챙긴 락스에 신종민은 "일단 지난 주 것도 안 써서 뭘 먹을지는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신종민은 "이번 시즌에 우리 팀이 많이 불안한 모습 보였지만 제가 합류한 만큼 열심히 연습하겠다. 이번 시즌 진짜 우승할 느낌이 들어서 우승까지 도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