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18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11.4 패치를 진행했다.

11.4 패치에서는 정글 캠프에 대한 경험치와 골드 획득량을 줄이는 변화가 이뤄져 게임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정글러의 역할을 축소했다. 챔피언 중에서는 대회와 랭크 게임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 사미라와 카이사에 대한 하향이 진행됐고 케이틀린, 징크스 등 자주 기용되지 않는 챔피언의 상향도 이뤄졌다. 또한 마법사 아이템과 회복 방해 아이템들에 대한 조정과 함께 아이템에 대한 패치도 이어졌다.

◆정글 캠프 경험치 감소, 정글러 영향력 줄일까

11.4 패치에서는 정글 캠프에 대한 변경이 이뤄졌다. 심술두꺼비, 대형 돌거북과 소형 돌거북, 핏빛 칼날부리의 경험치 획득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심술두꺼비는 처치 시 획득 골드량이 20 감소해 85골드로 줄었고 대형 돌거북과 핏빛 칼날부리는 10씩 감소해 각 32, 35골드로 줄어들었다.

라이엇은 정글 포지션이 게임 초반 경험치와 골드획득량을 증폭시켜 게임에 너무 큰 영향을 준다고 판단해 위의 캠프들의 경험치, 골드 획득량을 줄여 정글 포지션의 위력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재 상위 티어로 평가받는 정글 챔피언들에 대한 하향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변경사항의 영향을 지켜볼 것이라 밝혔다.

◆사미라-카이사 너프! 원거리 딜러 위력 조정

LCK에서 높은 밴픽률을 기록 중인 두 원거리 챔피언 사미라와 카이사에 대한 너프가 이뤄졌다. 특히 사미라의 경우 대회뿐 아니라 랭크 게임에서도 밴 목록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만큼 상대할 때의 까다로움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다.


사미라는 모든 스킬들이 하향되는 큰 조정이 있었다. 먼저 사미라의 기본 지속 효과 무모한 충동의 추가 피해량 계수가 레벨에 따라 공격력의 3.5%에서 10.5%로 조정됐고 Q스킬 천부적 재능의 공격력 계수는 80/87.5/95/102.5/110%로 바뀌어 게임 초반 위력을 약화시켰다.

또한 W스킬 원형 검무의 지속 시간은 0.75초로 감소했다. E스킬 거침없는 질주가 아군에게 돌진할 수 없도록 조정됐고 돌진 속도가 1,600으로 감소해 사미라의 강력한 방어와 도주 능력을 줄였다. 마지막으로 궁극기 지옥불 난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은 8초로 감소해 전 방위적인 너프를 받았다.

카이사는 Q스킬 이케시아 폭우의 공격력이 감소했다. 미사일 기본 피해량이 40/55/70/85/100으로 줄었고 단일 대상 최대 기본 피해량도 90/123.75/157.5/191.25/225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강화 후 단일 대상 최대 기본 피해량도 150/206.25/262.5/318.75/375로 낮아져 소폭 하향됐다.



반면 상향을 받은 원거리 챔피언들도 있었다. 케이틀린은 기본 공격력 증가량이 3.8로, 공격 속도 증가량이 4%로 늘었고 징크스는 기본 체력이 610으로 증가했다. 바루스는 W스킬 역병 화살로 강화된 Q스킬 꿰뚫는 화살의 추가 피해량이 정신 집중 시간에 따라 0~80%로 높아졌다. 잃은 체력 비례 최대 피해량도 10.8/14.4/18/21.6/25.2로 증가했다.

프로 대회에서 활약 중인 챔피언들에 대한 하향도 진행됐다. 강력한 상단 챔피언인 레넥톤과 카밀이 그 대상이다. 레넥톤은 Q스킬 양떼 도륙의 챔피언 이외의 적 대상 기본 회복량이 3/4/5/6/7로 낮아졌고 강화된 기본 회복량도 9/12/15/18/21로 감소해 유지력을 낮췄다. 카밀은 W스킬 전술적 휩쓸기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17/15.5/14/12.5/11초로 늘어 공격로에서의 안정성과 내구력을 하향했다. 랭크 게임에서의 활약으로 오랜만에 LCK에 모습을 드러냈던 스카너는 기본 체력이 580, 체력 증가량이 85로 감소하는 너프가 진행됐다.

◆비주류 마법사 아이템-고통스러운 상처 아이템 상향

아이템 조정도 계속됐다. 지난 패치에 이어 이번에도 마법사 아이템에 대한 변경이 진행돼 많은 선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템들을 조정했다. 우주의 추진력은 스킬 적중 시의 이동 속도 증가 효과가 사라지고 주문력이 160 이상일 때 스킬 가속 20, 이동 속도가 레벨에 따라 10애서 30까지 증가하도록 바뀌었고 기본 스킬 가속은 20으로 감소했다.

만년서리는 조합식이 사라진 양피지+방출의 마법봉+점화석+450골드로 바뀌며 체력이 250으로, 빙격 피해량이 125(+주문력의 25%)로 늘었다. 빙결 사용 시간은 0.15초로 감소했다. 이러한 조정은 오른의 업그레이드 아이템인 영원한 겨울에도 적용돼 마찬가지로 체력이 50 늘고 빙결 피해량도 증가했다.

또 체력 회복을 방해하는 고통스러운 상처 아이템들에 대한 상향도 진행됐다. 다른 전설급 아이템들과 많은 차이가 나지 않도록 조정돼 모렐로노미콘의 주문력이 70, 필멸자의 운명의 공격력이 25, 화공 펑크 사슬검의 체력이 250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외에는 구인수의 격노검이 공격 속도가 5% 증가해 45%로 늘었고 초반 큰 위력을 자랑하는 서포터 아이템인 월석 재생기는 별빛 은총 아군 회복량이 50에서 100으로 조정돼 초반 회복량을 줄였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