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7주 3일차 2경기에서 kt 롤스터와 맞대결을 펼친다. T1은 현재 6승 7패 세트 득실 +1로 5위에 위치했으며 kt와 단 1승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T1과 kt의 통신사 더비는 예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거리였다. T1은 kt와의 LCK 상대전적 56승 29패로 승률 65.9%를 기록하며 kt의 중요한 순간마다 앞을 막았고, 2018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는 kt가 3대1로 승리하며 지난 패배들의 한을 풀기도 했다. 그 모든 경기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있었다.
그러나 T1은 가장 최근 치른 kt와의 통신사 더비에서 신예들로 엔트리를 구성해 세트 스코어 1대2로 패배했다. 당시 T1은 '칸나' 김창동과 '엘림' 최엘림, '클로저' 이주현,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을 선발로 내세워 1세트를 승리했지만 2, 3세트 kt에게 중후반 운영을 밀리며 역스윕 패배를 당했다. T1의 선발 엔트리 중 가장 최고참은 2020년 말 T1에 합류한 류민석이었고, 베테랑은 없었다.
T1은 현재 LCK에서 유일하게 10인 로스터를 운영 중이다. 서포터 류민석을 제외하고는 모든 라인에 확실한 주전이 없다. 10명의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을 원했지만 고정 멤버 없이 매 경기 엔트리에 변화를 줬기 때문에 역으로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T1은 지난 경기에서 9위에 위치한 프레딧 브리온에게도 중후반 경기 운영에 밀리며 0대2로 완패했다.
예전부터 kt는 T1에게 자주 패배하면서 복수를 꿈꿨다. 그러나 지금은 T1이 kt에게 복수를 다짐해야 하는 위치고, kt는 흔들리고 있는 T1을 또다시 잡을 절호의 기회다. 과연 이번 통신사 더비에서 T1이 신예들로 이뤄진 엔트리를 유지할지, 아니면 2020 LCK 스프링 우승의 주역인 '칸나'-'커즈'-'페이커'-'테디' 등을 기용할지 팬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