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는 지난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7주 1일차 kt 롤스터와 DRX 경기에 등장했다. kt의 원거리 딜러 '하이브리드' 이우진이 DRX전 2세트에 처음으로 꺼냈고 14킬 3데스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미 솔로 랭크에서 승률 50%와 픽률 25%를 기록하며 대세 픽으로 자리 잡은 징크스는 대회에서의 기록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징크스는 현재 LCK 기준 8번 선택됐고 2승 6패, 37.5% 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카이사와 맞라인전에 서는 경우가 많았고 2승 2패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카이사 외에도 아펠리오스, 세나, 바루스와 맞붙었지만 1승 3패로 마무리하며 기대와는 다른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중이다.
징크스가 LCK에 등장한 이유로 11.3과 11.4 패치를 통한 2단 상향과 LCK 대세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었던 사미라와 카이사의 하향 때문이다. 징크스는 11.3 패치에서 주력 스킬들이 상향되고 기본 체력이 610에서 550으로 감소됐지만 11.4 패치 후 다시 610으로 돌아왔다. 사실상 기존 능력치는 보존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대미지 상향을 받은 셈이다.
LCK 선수들이 즐겨 사용했던 사미라는 11.4 패치를 통해 패시브와 궁극기를 포함한 5개 스킬이 전부 하향됐으며 이중 가장 큰 변화로는 E 스킬 '거침없는 질주'의 사용 조건 변경이다. 기존에는 아군과 적군에게 모두 사용할 수 있었지만 11.4 패치 이후로는 아군에게 사용할 수 없어 생존력이 떨어졌다. 실제로 11.4 패치가 LCK 7주차부터 적용되자마자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카이사도 하향됐다. 카이사는 주력 스킬인 Q '이케시아 폭우'의 미사일 하나당 피해량과 단일 대상 최대 미해량 및 강화 후 단일 대상 최대 피해량을 하향했다. 이를 통해 카이사의 폭발적인 대미지와 초반 교전 능력이 감소됐지만 7주차에 총 10회 등장하며 여전히 LCK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챔피언이다.
e스포츠 대회 정보 사이트 gol.gg에 따르면 징크스는 현재 모든 리그를 기준으로 총 61번의 선택과 12번의 금지가 있었고 25승 36패 승률 41%를 기록하는 중이다. LCK가 8번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오세아니아 대회에서 7번, 라틴 아메리카에서 5번, 북미와 일본에서 4번씩 등장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기록한 80% 승률을 제외하고는 전부 50%를 넘지 못했다.
이 밖에도 바루스가 LCK에 다시 등장했다. 지난 6일 담원 기아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은 아프리카 프릭스전 1세트에 바루스를 꺼냈고 유성 룬과 물리 관통력 아이템들을 선택해 4킬 1데스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바루스는 11.4 패치에서 Q 스킬 '꿰뚫는 화살'의 추가 피해량과 잃은 체력 비례 최대 피해량의 증가로 상향 받았지만 아직까지 장용준이 사용한 것 외에는 기록이 없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