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이하 PGI.S) 위클리 서바이벌 4주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젠지 e스포츠와 T1은 각각의 매치에서 치킨을 차지하며 파이널 진출을 신고했다. 10일 담원 기아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치킨을 획득하면, 한국 4개팀 모두가 파이널 무대에서 활약하는 코리안데이가 성사된다.
담원은 첫 번째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3주간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담원은 계속해서 고군분투 중이다. 올해 국내에서 최고 강팀 중 하나로 꼽혔지만 세계 무대에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담원은 PGI.S에서 변경된 치킨 룰에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깔끔한 외곽 운영을 바탕으로 킬 포인트를 쌓으며 점수를 누적시키는 게 기존 담원의 팀컬러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에는 오직 치킨을 가져가는 팀만이 올라가기 때문에 킬 포인트의 의미가 사라진 것이 꽤나 치명적인 상황이다.
아프리카의 경우에는 최근 3주간 성적이 나쁘지 않다. 아프리카는 지난 3주 모두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으며, 1주차에는 탁월한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경기력 또한 다른 강팀들에 비해 밀리지 않기에 파이널 진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 이후 약 5만 3천 달러의 상금을 확보한 아프리카는 최근 '아카드' 임광현의 폼이 절정에 올랐으며, '이제이' 이정우의 오더도 굉장히 안정적이다. 지난 3주간 아프리카가 보여준 경기력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이와 함께 해외팀 중 유일하게 한국인 선수인 '위키드' 김진형이 속해있는 메타게이밍의 파이널 진출도 기대가 된다. 메타는 초반 가진 경기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지만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