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는 11.4 패치가 적용된 이후 솔로 랭크에서 높은 승률과 픽률을 보이며 원거리 딜러 챔피언에 1티어로 자리 잡았고, 7주차부터 대회 서버에도 11.4 패치가 적용되면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밖에도 담원 기아가 7주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0으로 잡아내며 10연승을 이어갔고, T1은 kt 롤스터와의 2021 스프링 두 번째 통신사 더비를 승리, 리브 샌드박스는 젠지 e스포츠를 제압하며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LCK에 다시 등장한 징크스와 나서스, 하지만 결과는...
이번 7주차에서 가장 '핫'했던 챔피언은 징크스다. 기존 LCK 원거리 딜러 대표 챔피언인 사미라와 카이사가 11.4 패치에서 하향된 반면에 징크스는 11.3 패치부터 Q 스킬의 추가 공격 사거리 증가와 기본 체력의 증가 등 2단 상향을 받으며 1티어 챔피언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7주차에 열린 17개의 세트에서 8번 등장한 징크스는 3승 5패 37.5% 승률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kt 롤스터의 원거리 딜러 '하이브리드' 이우진은 DRX와의 2세트에서 징크스를 이번 시즌 처음으로 사용했으며 카이사를 상대로 14킬 3데스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그러나 이어진 3세트와 T1전 1, 2세트에서도 연달아 꺼냈지만 장점을 살리지 못하며 패배했다. 프레딧 브리온의 '헤나' 박증환도 징크스를 사용해 1승 1패를 기록했고 '뱅' 배준식은 1패, '바오' 정현우는 1승을 거뒀다.
나서스도 981일 만에 LCK에 등장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톱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담원 기아와의 1세트에서 '칸' 김동하의 사이온을 상대로 나서스를 꺼냈다. 김기인은 챔피언의 강점을 살려 사이온을 강하게 압박하며 골드 격차를 냈다. 그러나 생존기가 없는 나서스를 플레이해 상대의 라인 개입을 피하지 못했고, 결국 3킬 6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패배했다.
◆담원 기아 10연승과 T1의 통신사 더비 승리, 리브의 4연패 탈출
먼저 담원 기아가 LCK 2021 스프링 7주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나 2대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10연승을 기록했다. 담원은 지난 21일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패배하며 8승 1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 했고 2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한화생명e스포츠와 리브 샌드박스, T1, 아프리카를 차례로 격파하며 플레이오프 4강행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다음으로 T1이 2021년 진행된 kt 롤스터와의 두 번째 통신사 더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1라운드 패배의 복수를 성공했다. T1은 지난 1라운드에서 kt에게 세트 스코어 1대2로 역스윕 패배를 당했었다. 그러나 이번 kt전에는 '제우스' 최우제와 '엘림' 최엘림, '클로저' 이주현, '테디' 박진성, '케리아' 류민석 등을 선발로 내세우며 2대0 완승을 거뒀다.
마지막으로 리브 샌드박스는 7주차에서 젠지 e스포츠를 2대0으로 잡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시즌 2승 밖에 거두지 못했던 리브는 젠지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쳤고, 특히 '서밋' 박우태와 '크로코' 김동범이 젠지의 상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브는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었으며 현재 3승 10패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