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와 챌린저는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팀전 8강 풀리그 3경기로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샌드박스의 우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올지, 챌린저가 이런 예상을 깨고 반전을 만들지가 주목을 모은다.
샌드박스는 명실상부 8강 풀리그 최강 팀이다. 2019 시즌2 A조를 3승 무패로 1위로 통과했고 2020 시즌1과 시즌2 모두 6승1패를 기록하며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8강 풀리그에서 언제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또한 아마추어 팀들을 상대로는 일방적인 2대0 승리를 기록해왔다.
샌드박스는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로스터를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유지했다. 박인수, 박현수, 정승하, 김승태 네 명의 선수들은 개개인으로 봐도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리그 상위권 선수들이고 지난 시즌부터 호흡을 맞추며 더욱 견고한 팀워크를 완성한 선수단이기도 하다. 아마추어 팀들의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되는 팀워크와 전략 면에서 샌드박스가 확실히 앞서나간다.
챌린저는 지난 개막 경기에서 아마추어 팀 릴리에게 0대2로 패배했다. 스피드전은 3대2까지 가는 접전이었지만 스피드 에이스 이은서의 활약이 아쉬움을 남겼고 아이템전에서는 아이템전에 강하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0대3 완패를 당했다. 챌린저는 샌드박스전까지 내주면 개막 2연패에 빠지게 되는 만큼 승리가 필요하지만 상대가 매우 강력하다.
전력 면에서나 그동안의 보여준 경기에서나 샌드박스의 낙승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 첫 선을 보이는 샌드박스가 경기력을 어느 정도로 끌어올렸는지가 유일한 변수로 보일 정도로 샌드박스에게는 변수가 없어 보인다.
반면 챌린저가 업셋을 만들기 위해서 지난 릴리전 보여준 경기력을 몇 배로 보강할 필요가 있다. 프로 팀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경기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끌고 가야 하는 만큼 스피드 에이스 이은서와 아이템 에이스 김의열의 활약이 절실하다.
예상대로 샌드박스가 압승을 거둘 지, 챌린저가 반전을 만들며 아마추어 팀의 저력을 보여줄 지는 오늘 오후 6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