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원의 전 여자친구인 C양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9개월간 제이 원과의 관계에 대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녀는 "내가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이 원은 수차례 성관계를 강요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C양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오디오 녹음 파일과 메세지 캡처 이미지를 함께 제시했다. 오디오 녹음에는 제이 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목소리와 함께 C양이 거절 의사를 반복적으로 표현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그녀는 메세지 내용을 공개하며 정서적으로 학대 당했음을 주장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호소했다.
이에 센티널즈는 제이 원에게 출장 정지 명령을 내린 뒤 조사를 시작했다. 센티널즈는 "현재 제이 원에 대한 상황을 인지했으며, 내부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으며 추후 정확한 입장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제이 원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제이 원은 과거 샌프란시스코 쇼크 소속 재미교포 3세 출신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다. 2017년도부터 3년간 오버워치 미국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2019 오버워치 리그 MVP에 선정된 바 있는 그는 지난해 발로란트 프로게이머로 전향했으며, 현재 센티널즈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