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오늘의 '그때'는 바로 2012년 3월 1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 최초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정규 리그 '롤 더 챔피언스 2012 스프링'의 출정식입니다.
2012년 1월 세계 각국의 팀을 초청해 열렸던 롤 인비테이셔널에서 CLG를 꺾고 우승한 MiG 프로스트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가 롤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선수 대표로 무대에 올라 페어플레이 선언을 했습니다.
'클템' 뿐 아니라 스타테일 '꼬마' 김정균과 팀OP '라일락' 전호진, 블레이즈 '캡틴잭' 강형우 등등 익숙한 얼굴의 팀 대표 선수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전용준 캐스터 '곧 출정식을 시작합니다~'
전용준 캐스터는 인비테이셔널부터 챔피언스까지 그리고 그 후 롤드컵까지 많은 경기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분주하게 무대로 올라오는 익숙한 선수들.
현재 해설 위원과 스트리머로도 활약하고 있는 '클템' 이현우의 진지한 표정.
이렇게 진지했던 선수 이현우는 이후 2013년 9월 롤드컵이 열릴 당시 같은 무대에서 리신 코스프레를 하고 "이크!" "에크!" 를 외치며 등장해 팬들에게 큰 웃음을 줬습니다.
출정식을 선언을 마친 선수들은 바로 롤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의 조추첨에 들어갔습니다. 스타테일 '꼬마' 김정균은 D-2를 선택, 당시 세계 최강 중 하나인 CLG와 대결을 결정지었습니다.
'꼬마' 김정균은 난감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직 아무도 없는 빈칸 'C-3' 를 뽑은 팀OP의 전호진. 담담한 표정으로 공을 높이 들었습니다.
현재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은 1도 없는 진지했던 시절의 MiG 블레이즈 원거리 딜러 '캡틴잭' 강형우.
첫 정규 리그 'LoL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의 16강 대진 완성!
한국 롤 리그 역사의 첫 정규 시즌에서 활약할 각팀 선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사진 촬영하며 출범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지금은 소식을 알 수 없는 선수들도 있지만 초창기의 많은 선수들이 현재까지 e스포츠 현장에서 감독, 코치, 해설 위원, 팀 관계자 등 다양한 모습으로 아직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