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8주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담원 기아는 프레딧 브리온과 농심 레드포스를 잡고 14승을 신고하며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고 그 뒤를 쫓는 젠지 e스포츠와 한화생명e스포츠, DRX, T1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플레이오프에는 단 한 자리만이 남았다.
T1이 오랜만에 2020 시즌 로스터를 가동하며 2연승을 이어갔다. 8주차에서 현 2위 강팀 젠지 e스포츠를 만난 T1은 '칸나' 김창동과 '커즈' 문우찬, '페이커' 이상혁, '테디' 박진성, '케리아' 류민석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번 시즌 해당 로스터로 첫 선을 보인 T1이지만 베테랑 선수가 많아 지난 경기들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젠지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시즌 8승째를 거둔 T1은 담원-농심전에서 담원이 농심을 2대0으로 잡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선두를 달리는 담원은 이번 8주차에서 12연승에 성공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프레딧과 농심을 만난 담원은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높은 교전 집중력을 바탕으로 두 팀을 모두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담원은 이번 승리로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자리를 두고 kt 롤스터, 프레딧, 농심, 아프리카 프릭스,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이 치열하다. kt와 프레딧, 농심이 5승 고지에 올랐고 아프리카와 리브는 4승으로 각각 9위, 10위에 머물러있다.
현 6위 kt는 5승으로 프레딧, 농심과 승수가 같지만 경기를 하나 덜 치렀기 때문에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프레딧과 농심이 5승 10패로 15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kt는 14전 5승 9패로 1경기가 더 남아있다. 그러나 9주차에서 만나는 다음 경기 상대가 '쵸비'-'데프트'가 버티고 있는 한화생명이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 밖에도 상위권에 위치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젠지와 한화생명은 10승으로 승차가 없지만 세트 득실차로 인해 각각 2위와 3위를, DRX는 농심에게 일격을 맞으며 4위에 머물렀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