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LPL)의 하부 리그인 LoL 디벨롭먼트 리그(이하 LDL)가 리그 중단을 발표했다.
LDL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7일부터 리그를 중단하며 재개일은 추후 공지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만연한 승부조작 사태 전수 조사를 위함이라고 알려졌다.
LDL은 최근 승부조작 사건으로 시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완첸 e스포츠클럽의 'MaiX' 티안 마이, 'SixSix9' 리 퀴안퀴우가 승부 작으로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에 앞서서는 영 미라클과 로그 샤크스의 선수 미 코치진이 승부 조작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LPL 펀플러스 피닉스에서 활약하던 정글러 'Bo' 저우양보가 LDL 시절 승부 조작에 관여했다고 밝히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LDL에서 셩지에 게이밍(SJG)이 선수들의 승부조작 혐의로 경기에 기권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 차이나는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약속했으나 이후에도 여러 선수들의 혐의가 밝혀지며 승부조작의 여파에 몸살을 앓고 있다. 결국 리그 중단까지 몰린 LDL이 승부조작이라는 그림자를 몰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