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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로치' 김강희, 9주차 팀 내 MVP 선정…"1등은 당연하다 생각"

'로치' 김강희.
'로치' 김강희.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에서 활동하고 있는 T1의 톱 라이너 '로치' 김강희가 팀 내 9주차 MVP에 선정됐다.

T1은 17일 공식 SNS를 통해 챌린저스 팀의 LCK CL 9주차 MVP로 김강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강희는 9주차에서 만난 한화생명e스포츠전과 아프리카 프릭스전에서 각각 제이스와 볼리베어를 선택해 1승 1패를 거뒀다. 특히 아프리카전에서는 톱 베인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면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강희는 아프리카전 승리 후 가진 팀 내 인터뷰에서 "상대가 톱 베인을 꺼내면서 공격적인 조합을 선택했는데 '모글리' 이재하가 잘 공략해 준 것 같다"라며 "경기들이 모두 단판이라 보니 (변수픽이) 확실히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고 앞으로 있을 다전제에서는 쉽게 간파할 수 있기 때문에 별 걱정 안 하고 있다"라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T1은 현재 LCK CL에서 14승 3패 세트 득실 +11로 1위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9주차에서 현 3위 한화생명에게 일격을 맞았다. 김강희는 "이번 주에는 2승을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쉽기는 하다"며 "그래도 아프리카전 승리로 1승을 챙기고 팀에서 MVP까지 뽑아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MVP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LCK CL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정규 시즌 1위로 마감한 것에 대해서는 "1등은 사실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경기력이 너무나 만족스럽지는 않았다"며 "남은 경기 동안 잘 보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계속 바꿔 나가야 할 것 같다"라며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김강희는 "매번 응원해 주시는 것을 요즘 몸소 느끼고 있다"며 "1등으로 마무리했지만 아직 우승은 못 했기 때문에 우승할 때까지 열심히 달려가겠다"며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팬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T1은 오는 22일 kt 롤스터와의 통신사 더비를 끝으로 LCK CL 2021 스프링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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