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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I.S] 젠지, 2개 매치서 2등·5등…오스-MCG 파이널행

젠지 '피오' 차승훈(사진=펍지스튜디오 제공).
젠지 '피오' 차승훈(사진=펍지스튜디오 제공).
젠지 e스포츠가 2개 매치서 5등, 2등을 기록하면서 아쉽게 파이널행을 결정짓지 못했다.

17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이하 PGI.S) 위클리 서바이벌 5주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6개의 매치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팀은 매치6, 7에서 치킨을 획득하지 못했다. 젠지 e스포츠는 매치7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지만 아쉽게 2등으로 마무리했다.

에란겔에서 진행된 매치6에서 T1과 젠지 e스포츠의 활약이 돋보였다. T1과 젠지는 차량을 활용해 건물을 오가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조금씩 킬 포인트를 쌓아갔다. 담원 기아와 아프리카 프릭스는 슈팅 레인지로 좁혀진 안전구역 내로 들어가다가 적들의 총격을 피하지 못하며 각각 10위, 11위로 아웃당했다.

8번째 페이즈까지 살아남으며 톱5 안에 든 T1과 젠지는 연막탄을 활용하며 조금씩 전진했다. T1은 안전구역 내 언덕을 사이에 두고 엔스와 대치하는 과정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언덕 밑으로 내려갔다. 이후 매복하고 있던 젠지를 만난 T1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제압하는데 성공했지만 상황을 지켜보던 텐바 e스포츠와 오스에게 역공을 맞으며 마무리됐다. 매치6 치킨은 결국 북미 오스가 가져가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매치7 미라마의 안전구역은 북동쪽에 형성됐다. 젠지가 첫 번째 보급품을 획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담원과 아프리카는 안전구역 외곽에서 서로 대치하며 1킬씩 주고받았다. T1은 능선에서 젠지, 슛투킬(STK), 엔스에게 둘러싸이며 16등으로 마무리했다.

또다시 언덕을 사이에 두고 만난 격렬하게 대치한 담원과 아프리카는 막대한 피해를 입으며 한 명씩 살아남았지만 다른 팀들에 의해 모두 아웃당했다. 톱4 안에 든 젠지는 4명을 유지한 상태에서 멀티 서클 게이밍(MCG), 데이트레이드 게이밍(DAY), 부리람 e스포츠 유나이티드(BRU)를 상대했다. DAY와 BRU가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아웃된 가운데 젠지는 MCG와 침착하게 대치하며 넓게 퍼졌지만 전술과 샷 정확도에서 밀리며 2위로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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