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이하 PGI.S) 위클리 서바이벌 5주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젠지와 아프리카는 뛰어난 전술과 운영으로 각각 매치8, 매치11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위클리 파이널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T1과 담원 기아는 3일차를 기약했다.
5주차에서 한국 팀 중 가장 먼저 파이널에 진출한 팀은 젠지였다. 젠지는 에란겔에서 진행된 매치8에서 일찌감치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생존을 위해 숨을 죽이며 적들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린 젠지는 6번째 페이즈에서 자기장이 살짝 빗나가자 차량을 사용해 빠르게 안으로 진입했다.
마지막까지 생존하며 톱4에 들어간 젠지는 리퀴드, 페이즈 클랜, 데이트레이드 게이밍(DAY)과 안전구역 안에서 대치했다. 가장 먼저 언덕을 끼고 리퀴드를 만난 젠지는 능선 위에서 총을 퍼부으며 리퀴드와 페이즈 클랜을 연달아 잡아냈다. 젠지는 마지막 DAY와의 4대4 구도에서 넓게 퍼치며 상대의 움직임을 살폈고 DAY가 연막탄 밖으로 나오자 빠르게 제압하면서 파이널행을 결정지었다.
젠지에 뒤를 이어 아프리카가 파이널에 진출했다. 아프리카는 미라마에서 진행된 매치11에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초반부터 슛투킬(STK)와 제니스 등을 제압하며 경기 시작 20분 만에 9킬을 만든 아프리카는 안전구역 내 민가에 자리잡으며 숨을 골랐다.
엔스까지 몰살시키며 텐바 e스포츠, LG 디바인(LGDV)와 삼파전에 들어간 아프리카는 건물 밖으로 나오는 LGDV 전원을 쓰러뜨리면서 텐바 e스포츠와 건물 하나를 두고 4대4 구도를 형성했다. 연막탄으로 상대를 포위하며 넓게 자리잡은 아프리카는 뛰어난 수류탄 활용으로 상대 2명을 기절시켰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전부 제압에 성공하며 한국의 2번째 파이널 진출 팀이 됐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