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1 스프링 10주 4일차 1경기에서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각각 정규 시즌 3위와 4위를 확정 지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해놨다.
한화생명과 T1은 현재 4연승을 기록 중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1일 아프리카 프릭스전 승리를 시작으로 리브 샌드박스, kt 롤스터, 프레딧 브리온을 연달아 격파했고 네 경기에서 세트 8승 1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중반 고전했던 T1은 지난 6일 kt 롤스터와의 통신사 더비를 승리한 뒤 젠지 e스포츠와 DRX,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압하며 연승을 이어갔고 마찬가지로 세트 8승 1패 성적을 거뒀다.
한화생명과 T1은 지난 1월 13일 LCK 2021 스프링 1라운드 개막전 2경기에서 만났고 T1이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당시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2021년 첫 경기에 나선 T1은 '클로저' 이주현, '엘림' 최엘림, '구마유시' 이민형 등의 신예를 내세웠고 승리한 1, 3세트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라인전과 교전을 압도했다. 특히 1세트에서는 한화생명에 단 1개의 오브젝트만 내주면서 드래곤 제외 퍼펙트 승리를 보여줬다.
한화생명은 1라운드 패배를 복수해야 한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미 확정 지어 새로운 챔피언 조합을 실험한다거나 또는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무난한 경기를 펼칠 수도 있지만 T1전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들의 전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볼 수 있는 좋은 자리다. 만약 한화생명이 최근 베테랑들로 엔트리를 구성하며 기세를 탄 T1을 잡는다면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T1도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10인 로스터를 운영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T1은 최근 들어 베테랑 선수들로 선발 엔트리를 구성해 강팀 젠지와 DRX를 2대0으로 꺾었다.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의 짜임새 있는 움직임과 중후반 매끄러운 경기 운영까지 이전 모습으로 돌아왔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강팀 한화생명을 만난 것이 팀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는 T1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한화생명과 T1은 이번 경기를 마치면 오는 31일과 4월 1일에 각각 농심 레드포스, DRX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스프링 우승을 향한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팀은 어디가 될지 팬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