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회차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 토너먼트에는 총 28개 팀이 참가했으며, 특히 프랜차이즈 소속 아카데미 팀이 아닌 아마추어 팀들이 선전했다.
4강전에는 JMT, 아마추야호, 프레딧 브리온 아카데미 A, 폭스 B 팀이 진출했다. 폭스 B가 프레딧 브리온 아카데미 A를 2대 1로 꺾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아마추야호와 폭스 B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LCK 아카데미 시리즈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2팀 모두 아마추어 팀이 됐다.
결승전에서는 폭스 B가 경기 후반에 강한 팀 색깔을 보여줬다. 폭스 B는 1, 2세트 모두 초반에 불리하게 시작했으나, 침착한 운영과 후반 한타 싸움에서 전세를 역전하며 세트 스코어 2대0 우승을 차지했다.
폭스 B는 LCK 아카데미 시리즈 도전 6번만에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해 첫 출전에서는 첫 경기에서 탈락하고, 이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LCK 아카데미 시리즈를 출전하며 대회 경험을 쌓았고, 6번째 참가한 토너먼트에서 마침내 우승 타이틀을 얻었다.
결승전 MVP에는 폭스 B의 미드라이너 'MG' 이지훈이 선정됐다. 이지훈은 1세트에서 에코를 선택해 0데스 활약을 펼쳤으며,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팀 역전승에 발판이 되었다. MVP 투표에서 득표율 64.7%를 획득하며 결승 MVP로 선정되었다.
폭스 B팀 주장 'Neulu' 김도현은 "LCK 아카데미 시리즈 첫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정글러의 오더 아래 후반 운영과 전령 주도권을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는데 효과적이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팀 폭스 B에는 상금 200만원이, 준우승팀 아마추야호에는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되며, 두 팀 모두 6월 개최되는 LCK 아카데미 시리즈 챔피언십 진출권이 주어진다. 또한 준프로 라이선스와 함께 기량 유지를 위한 LoL 연습계정도 지급된다.
3회차 오픈토너먼트는 오는 4월 18일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24일 본선, 25일에 4강 및 결승이 진행된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