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10주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농심 레드포스는 kt 롤스터에게 패한 뒤 프레딧 브리온을 제압하며 1승 1패를 기록, 6위에 오르며 마지막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얻었다. T1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5연승을 기록하며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DRX는 젠지 e스포츠와 리브 샌드박스에게 모두 패하며 정규 시즌 마지막을 5연패로 종료했다.
농심 레드포스가 9주차부터 오른 6위 자리를 지키며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농심은 지난 25일 kt에게 1대2 역스윕 패배를 당하며 10주차를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27일 프레딧 브리온을 2대0으로 꺾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6위 경쟁자였던 리브와 kt, 프레딧이 각각 아프리카 프릭스, 담원 기아, 한화생명에게 패한 것이 농심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T1이 4경기 연속 베테랑으로 선발 엔트리를 구성해 5연승을 기록했다. T1은 지난 28일 한화생명과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승리한 1, 2세트 모두 한화생명 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며 2대0 압승을 거뒀다. 특히 T1의 바텀 듀오인 '테디' 박진성과 '케리아' 류민석은 '데프트' 김혁규와 '뷔스타' 오효성 듀오를 라인전 단계에서 압살하면서 T1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DRX는 시즌 막바지에 흔들리며 5연패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26일 DRX는 자신들의 강점인 교전 집중력을 살리지 못하면서 젠지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DRX 정글러 '표식' 홍창현이 주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지 못했다. 이후 정규 시즌 마지막 상대인 리브에게는 3세트에서 대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9승 9패 세트 득실 -5로 스프링을 끝냈다.
2021 스프링 정규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6개 팀이 모두 결정됐다. 담원 기아와 젠지 e스포츠는 각각 1, 2위로 시즌을 끝내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고 3위 한화생명과 4위 T1, 5위 DRX, 6위 농심은 1라운드로 향했다.
LCK 2021 스프링 플레이오프는 오는 31일 한화생명과 농심의 맞대결로 시작되며 4월 1일에는 T1과 DRX가 맞붙는다. 담원과 젠지는 각각 3, 4일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자와 4강전을 치르며 담원은 정규 시즌 1위 특권으로 상대할 팀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