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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한화생명, 농심전 PO 첫 단추가 중요하다

한화생명e스포츠(사진=LCK 중계 화면 캡처).
한화생명e스포츠(사진=LCK 중계 화면 캡처).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한화생명은 스프링 정규 시즌 12승 6패 세트 득실 +8로 3위를 차지했고 농심은 치열한 6위 경쟁을 뚫고 7승 11패 세트 득실 -6으로 6위에 올랐다.

한화생명은 이번 농심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지난 28일 한화생명은 스프링 마지막 경기에서 T1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0대2로 패배한 바 있다. 당시 T1에게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흔들리며 다수의 솔로킬을 내줬고 '쵸비' 정지훈이 정글러 '요한' 김요한과 함께 킬 포인트를 만들기는 했지만 '페이커' 이상혁으로부터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며 존재감을 뽐내지 못했다.

정규 시즌 1, 2라운드 경기를 전부 그랬던 것은 아니기에 마지막 경기를 두고 모든 것을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팀들은 모두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팀들이며 그중에는 압도적인 승률과 연승을 자랑하며 1위로 진출한 담원 기아가 있다. 만약 한화생명이 농심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한다면 담원을 만날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1라운드를 통해 다전제 경험을 쌓고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농심도 희망은 있다. 현재 한화생명과 상대 전적 1승 4패를 기록 중인 농심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비교적 약하다고 평가받는 톱 라이너 '리치' 이재원과 미드 라이너 '베이' 박준병의 경기력이 올라온 것은 분명히 호재다. 또 농심은 지난 2월 18일 한화생명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 '피넛' 한왕호의 활약으로 1세트를 따내기도 했기 때문에 하체가 아닌 상체에서 이득을 챙긴다면 승리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한화생명은 팀 이름이 변경된 2018년부터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2021 시즌을 위해 영입한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의 활약으로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한화생명의 이름을 달고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화생명이 농심 레드포스를 잡고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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