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지난 12월부터 설계작 공모 기간에 응모한 7개 업체의 설계작 중에서 다양한 행사 공간 구성, 정체성, 상징성 등에서 가장 높은 종합점수를 얻은 디엔비파트너스 건축사 사무소의 설계작 ‘D:wave(디:웨이브)’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e스포츠 대회와 다양한 문화행사 진행을 위한 내·외부 공간 구성이 효율적으로 설계됐다는 평가다. 성남시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4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나선다. 2024년 개장을 목표로 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에는 총 393억 원(도비 100억 원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은 분당구 삼평동 판교1테크노밸리 내 환상어린이공원 6,959㎡ 부지에 건물 전체 면적 8,89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400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으로 구성되며 피시방과 스튜디오, 선수 전용 공간 등이 들어선다.
성남시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개장하면 인기 e스포츠 대회와 함께 가족 단위 시민들이 게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과 소규모 자본 창작자들의 ‘성남 인디게임 대회’ 등 각종 e스포츠 관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인근 게임 관련 기업들의 복합문화 콘텐츠 시설로 활용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은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건전한 e스포츠 문화를 확산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