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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2연속 결승 진출 도전하는 담원, 상체가 관건

담원 기아(사진=담원 제공).
담원 기아(사진=담원 제공).
담원 기아가 2연속 결승 진출을 노린다.

담원 기아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만난다. 담원은 이번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꺾으면 2번 연속 LCK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운다.

담원은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16승 2패 세트 득실 +23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해 서머부터 경기력에 날개를 단 담원은 라인전, 교전, 경기 운영 등 모든 부분에서 다른 LCK 팀 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2020년에만 LCK 서머, 월드 챔피언십, KeSPA컵 등을 우승했다.

그런 담원이 이번 시즌에 명장 김정균 감독과 톱 라이너 '칸' 김동하를 영입하면서 더 다채로운 경기 운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동하는 시즌 초 보여줬던 많은 팬들의 우려와 달리 공격형과 탱커형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담원의 상체를 책임지고 있다. 또 최근 메타에 잘 등장하지 않는 피즈와 룰루, 럼블 등의 깜짝 카드로도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동하의 장점은 넓은 챔피언 폭이다. 2013년 말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동하는 중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다양한 메타를 경험했고 총 40개의 챔피언을 사용했다. 282승 141패로 66.7%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인 김동하는 이번 시즌에도 14개의 챔피언을 사용했고 이 중에 사이온을 15회로 가장 많이 사용했다. 승률은 73.3%로 '사이온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담원은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패한 적이 없다. 2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한 담원은 상체를 집중 공략하며 스노우볼을 굴렸고 중앙에서도 '쇼메이커' 허수가 '쵸비' 정지훈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압도한 적이 더 많았다. 바텀에도 최근에 다시 기량이 오른 '고스트' 장용준과 '베릴' 조건희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데프트'-'뷔스타' 듀오의 라인전 압승을 점치기가 힘들다.

담원이 이번 2라운드 경기를 승리한다면 2020년 스프링 이후 열린 모든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우며 2연속 LCK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과연 담원이 정규 시즌에서 보여줬던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화생명을 또다시 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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