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는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만나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올라갔다. 담원 기아는 이번 정규 시즌에서 12연승 기록과 함께 16승 2패 세트 득실 +23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세체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담원 기아는 최근 열린 4개 대회에서 전부 결승에 올라가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열린 LCK 서머를 시작으로 2020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KeSPA컵, LCK 2021 스프링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 무대에 이름을 올렸고 아직 결승이 진행되지 않은 2021 스프링을 제외하고는 전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LCK 2020 서머에서 담원 기아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담원 기아는 서머 정규 시즌을 치르면서 단 2번 밖에 패하지 않았으며 세트 기준으로는 34승 5패로 87.2%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정규 시즌 1위 자격으로 결승에 직행한 담원 기아는 젠지 e스포츠를 풀세트 끝에 꺾고 올라온 DRX를 만났고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0 롤드컵에서도 담원 기아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LCK 1번 시드로 16강 조별리그부터 시작한 담원 기아는 같은 조에 속한 중국 LPL의 징동 게이밍(JDG)에게만 1패를 당하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서머 결승에 이어 다시 만난 DRX를 3대0으로 꺾었고 4강과 결승에서는 각각 유럽 LEC의 G2 e스포츠, 중국 LPL의 쑤닝을 3대1로 제압하며 LCK에서 탄생한 3번째 롤드컵 우승팀이 됐다. 담원의 승률은 14승 3패로 82.4%였다.
2020년을 마무리하고 중국으로 떠난 톱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의 빈자리를 '칸' 김동하로 채운 담원 기아는 KeSPA컵 2020에서 10승 1패 90.9% 승률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021 시즌 준비를 위해 KeSPA컵에 참가한 담원 기아는 조별 리그에서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전승으로 4강에 직행했고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4강 2세트에서 패배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했다.
담원 기아는 국내외에서 열리는 대회 중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컵만 없다. 과연 담원 기아가 이번 스프링을 우승해 오는 5월 6일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MSI에 LCK 대표로 참가할 자격을 받을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