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와 샌드박스는 7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2021 시즌1 팀전 8강 풀리그 20경기에서 마주한다.
락스는 최근 샌드박스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2 결승진출전에서는 락스가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승리를 따내며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다만 락스는 올 시즌 4전2승2패의 전적을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지난해 두 시즌 연속 결승까지 진출했던 락스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여기에 갑작스런 로스터 변경으로 인해 선수 개인의 부진과 팀워크 문제가 겹쳐 경기력도 낮아진 상황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자 하는 락스에게는 1승이 간절하다. 5위까지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락스는 이번 샌드박스전 승리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반면 샌드박스의 경우 한화생명전을 제외하면 패배가 없다. 강팀을 상대로 패배한 점은 아쉽지만 승리를 차지한 다른 3개 경기 만큼은 깔끔하게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안정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샌드박스는 선수 개개인이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초반 개인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정승하가 패자부활전에서 1위를 차지해 16강에 합류하면서 샌드박스는 전원이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 키포인트는 역시 아이템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전 약점이 뚜렷한 락스의 경우에는 강석인과 사상훈을 중점적으로 활용해 아이템전 승리를 반드시 따내고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올 시즌 아이템전에서 2패를 기록한 락스지만 한화생명을 상대로 완승을 가져왔던 기억을 떠올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다. 마찬가지로 샌드박스도 아이템전에서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아이템전 대결이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두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