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는 지난 8일 중국에서 진행된 2021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4라운드에서 톱 e스포츠(TES)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면서 4강 승자전으로 향했다. 박도현과 이예찬은 4강에서 '너구리' 장하권과 '도인비' 김태상이 있는 FPX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세트에서 이예찬의 라이즈가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 상단을 공략하며 킬을 만들어낸 EDG는 하단에서 전투가 열리자 빠른 합류로 이득을 챙겼고 그 과정에서 이예찬의 라이즈가 2킬을 올렸다. 박도현의 카이사도 하단에서 'JackeyLove' 위원보의 트리스타나를 상대로 라인전을 압도하며 격차를 벌렸다.
하단에서만 다수의 킬을 만들어낸 EDG는 상단으로 눈을 돌려 TES의 2차 외곽 포탑을 파괴했고 주도권을 바탕으로 TES의 정글을 장악했다. 내셔 남작을 TES에게 뺏긴 EDG는 26분경 TES의 블루 버프 근처에서 열린 대규모 교전서 박도현과 이예찬의 대활약으로 에이스를 띄웠고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2세트에서는 EDG가 불리하게 시작했다. 경기 초반 TES의 정글러 'Karsa' 헝하오슈안의 헤카림에게 2킬을 내준 EDG는 하단을 집중 공략한 뒤 드래곤 스택을 착실하게 쌓았다. EDG는 대규모 교전마다 박도현의 카이사가 킬을 쓸어 담았고 28분경 내셔 남작과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31분경 상대의 본진으로 들어간 EDG는 이예찬의 사일러스가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주며 1대2 전투를 승리, 2대0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EDG가 역전승에 성공했다. EDG는 11분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 대규모 교전을 열었고 이예찬의 사일러스가 더블킬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드래곤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한 EDG는 상대 정글 지역으로 과감하게 들어가 한 명씩 끊어냈지만 TES에게 교전에서 밀리며 내셔 남작까지 허용해야 했다.
그러나 28분경 드래곤 둥지 앞 대규모 교전에서 EDG는 트리스타나와 사일러스의 활약으로 에이스를 띄웠고 2번째 내셔 남작을 가져가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EDG는 TES의 외곽 포탑을 철거했고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획득했다. 42분 마지막 교전에서 TES의 갱플랭크와 헤카림을 끊어낸 EDG는 기세를 몰아 상대의 본진으로 향했고 마지막 남은 오리아나까지 잡으며 TES에게 0대3 완패를 선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